사회복지사1급_시험, 자격증 신청

사회복지사 1급 취득 과정

사회복지사 1급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 기준을 충족해야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나의 경우에는 평생교육원에서 사회복지사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학점은행제를 통하여 2급 자격을 획득하였다.

2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없어도 사회복지학과 학사 취득 예정자라면 응시가 가능하지만, 1급 사회복지사 서류심사 때까지 학위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을 잘 맞춰서 해야 한다. 

나는 1월 11일 날 1급 시험을 보고, 2월 25일에 2급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3월 20일 날 최종 합격을 하였다.

 

우선 강의는 처음부터 유료 온라인 강의를 듣기로 생각하고 네이버에서 '사회복지사 1급'을 검색하여 마음에 드는 강사님의 강좌로 선택하였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맛보기 강의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각 사이트에 들어가서 교재나 강의 커리큘럼을 확인하였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4개월 정도임을 고려하여 온라인 강의로 들었다.

 

시험과목은 총8과목으로 사회복지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공부한다.

<사회복지기초_1교시_50분>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 사회복지조사론

<사회복지실천_2교시_75분>

• 사회복지실천론
• 사회복지실천기술론
• 지역사회복지론

<사회복지정책과 제도_3교시_75분>

• 사회복지정책론
• 사회복지행정론
• 사회복지법제론

나이들어 공부하려니 뒤돌아서면 까먹고, 또 까먹고 내가 왜 시작했나 싶고... 떨어지면 아이들에게도 부끄러울 것 같고...

강의 중 이해 못 할 내용은 없었으나 암기량이 장난 아니다. 4개월 중 2달은 설렁설렁 겨우 강의만 들었고, 마지막 2달은 문제집을 풀며 매우 열심히 한 것 같다. 

본교재 학습은 완강을 하였고, 기출문제는 3번을 풀어봤다. 요약집도 3회독했으며, 강의에서 제공하는 파이널모의고사를 보고 점수미달로 충격 먹고 마지막 1주일은 나름 장난 아니게 공부했다. 모의고사는 반드시 시간을 체크하며 문제를 풀고, 답안지까지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여유가 된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여러 회 풀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시험은 1월 11일, 2025년도 제23회 사회복지사 1급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했고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었다.

되도록이면 40분 전에는 시험장에 도착하는것을 추천한다. 나름 여유 있게 갔는데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이 많아서 골목에서부터 차가 밀려 시험장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갔다. 또한 시험장인 고등학교가 정문에서 100m는 더 걸어 들어가야 하고 경사진 언덕이어서 헉헉대며 교실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험시작 10분 전에 겨우 입실하여 숨 고르는데 애를 먹었다(시험장도 무려 6층이었다). 무조건 일찍 도착하여 여유 있게 요약집을 보도록 하자.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은 8과목, 총 200분, 3교시 시험을 보며, 한과목당 25문항이 나오기 때문에 마킹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한 문제당 50초 안에 풀어야 한다(남들은 시간이 남는다던데 나는 빠듯했다). 쉬는 시간은 20분이고, 점심시간은 따로 없다. 그래서 중간중간 당을 섭취할 수 있도록 초콜릿이나 에너지바, 커피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내 옆자리에는 70대 할머니께서 시험을 보셨는데 같은 강사님의 강의를 들어서 반갑다며 초콜릿을 나눠주셨다(할머니 감사합니다~^^). 70대이신대도 도전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더라. 

시험 난이도는 파이널모의고사보다 쉽게 느껴졌다. 정확히 아는 문제도 있었고, 마지막까지 알쏭달쏭한 지문2개가 속 썩인 문제도 있었다. 그런 문제는 열심히 감으로 찍었다.ㅋㅋ

가답안은 오후5시정도에 나오며, 합격예정자 발표일은 한달뒤인 2025년 2월 12일로, 정확한 점수를 큐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커트라인은 60점이며 200문항 중 120개 이상 맞아야 한다. 다른 교시에서 점수를 채워도 되지만 과락의 기준은 1교시마다 40%는 최소한 맞춰야 하므로, 총점수가 120점을 넘어도 1교시는 20점, 2ㆍ3교시는 30점 이상을 받아야 과락을 면한다. 나에게 쉬운 과목과 어려운 과목을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제23회 사회복지사 1급 국가자격시험 문제

 

제23회 사회복지사 1급 시험

 

한 달 뒤 정확한 점수는 가채점과 같았다. 다행히 마킹실수는 안 했나 보다~

큐넷사이트에서 점수 확인

 

생각보다 잘 본 과목도 있고, 못 본 과목도 있다. 최고 점수는 24문항을 맞췄고, 최저 점수는 12문항을 맞췄다. 사회복지실천기술론 뭐선일이고..ㅋㅋㅋ 평소에 20문항 이상은 맞추는 과목이었는데 반타작했다. 전체적으로 고득점은 아니지만 만족할만한 점수가 나왔다.

 

시험은 통과했지만 1급 사회복지사가 된 것은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아직은 예비합격자이고 서류 심사를 통과해야 1급 사회복지사에 합격하는 것이다. 필기시험+서류통과를 해야지만 진정한 1급 사회복지사의 자격의 주어진다.;;;

예비합격자 발표날부터 3월 14일까지 등기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없이(정확히는 2급 예정자) 1급 시험에 응하였으므로 그에 맞는 서류를 준비하여 등기를 붙였다.

 

필요서류는 사회복지사 국가자격시험 시행계획 공고문에 나와있고, 사회복지사협회에 전화해서 알아볼 수도 있다.

요번 연도부터는 사회복지현장실습확인서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한 졸업예정서로는 대체 안되니 꼭 학사학위 증명서를 보내야 한다. 이렇게 서류를 보내고 3월 20일까지 기다리면 최종합격자 발표가 난다.

사회복지사 국가자격시험 시행계획 공고문

 

 

또 기다림의 시간.. 서류를 보내고 한 달 정도 후에 문자가 왔다.

최종 합격 문자

 

사회복지사 1급의 필기시험 합격 문자를 받았을 뿐이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은 따로 신청하여야 한다.

이제 또 서류를 준비해 보자.

먼저 사회복지사협회 자격관리센터에 접속하여 온라인자격신청서를 작성한다. 작성한 신청서를 프린트하여 필요서류와 함께 등기를 보내면 된다. 지역별로 자격관리센터가 있으며 구비서류는 자격관리센터로 문의하면 알려준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자격신청서 1부만 보내면 되었다.

서류를 보낸 후 자격관리센터의 계좌로 자격발급수수료(1만 원)+회원증 만드는 비용(1만 원)+연회비(5만 원)해서 총 7만 원을 입금했다. 발급신청에는 약 3주 정도의 시간의 소요된다고 한다. 

 

사회복지사협회의 자격관리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취득의 순서를 정리하자면

1. 2급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한다.
2. 1급 사회복지사 필기시험 응시 접수를 한다.
3. 1급 사회복지사 필기시험을 본다.
4. 한 달 뒤 예비 합격여부를 큐넷으로 확인하고, 합격 시 응시자격 서류 접수기간에 맞추어 서류를 등기로 제출한다.
5. 3주 정도 기다려 최종합격을 확인한다.
6. 1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하여 서류를 준비하여 등기로 보낸다.
7. 3주 정도 기다려 자격증을 받는다.

2급 취득부터 1급 자격증 발급까지 1년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2급 : 평생교육원+실습 관련 비용+학점은행제 등록 비용+기타 등등 하여 약 150만원 정도 들었고

1급 : 유료 강좌+문제집+1급 시험 응시수수료(25,000원)+1급 자격증 발급 비용(7만원)+각종 등기비용 및 기타 등등 해서 약 70만원정도 들었다.

평생 교육원 금액과 1급 시험대비 강좌는 여러 곳을 둘러보면 더 저렴하게 수강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들인 시간과 금액이 만만치 않다. 요즘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너무 흔하여 취업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4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여 어렵게 자격을 취득한 만큼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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